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오는 14~1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서울에서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10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베이징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월요일(11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및 기타 정부·민간 부문 대표들을 만나 미일 경제 관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인 13일에는 "서울에 들러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정의 목적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 열린 회담 이후 7개월여 만의 재회다. 또한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이란 전쟁 및 대만 문제와 함께, 현재 휴전 상태에 있는 양국 간 무역 전쟁을 핵심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중 무역협상을 주도해 온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달 1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 협의를 진행하는 등 양국은 막바지 의제 조율에 한창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 규모가 여전히 큰 가운데, 중국에 항공기·농산물·에너지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원활한 공급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