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원로 배우 제임스 핸디가 흉기 피습으로 숨졌다. 향년 81세.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핸디는 지난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여자친구 집 앞마당에서 가슴 부위에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핸디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핸디의 여자친구 아들인 마이클 글레드힐(44)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글레드힐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검은 글레드힐을 흉기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6년형에 처할 수 있다. 글레드힐의 보석금은 200만달러(약 31억2000만원)로 책정됐다. 그는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핸디 에이전트는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서 제임스 핸디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며 "제임스 핸디보다 더 재능 있고 겸손하면서 품위 있는 의뢰인이자 친구를 바랄 수는 없다"고 추모 뜻을 전했다.
핸디는 1970년대부터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95년 영화 '쥬만지'에서 해충 방역업자 역을 맡았고, 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에선 바텐더 지미 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