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첫 출시 이후 판매량 지속 증가...연령대별 인기 권종 차별화

#40대 A씨는 지인에게 선물 받은 3만원짜리 다이소 상품권(기프티카드)을 들고 매장을 찾았다. 5000원짜리 러닝복과 바람막이, 1000원~3000원짜리 화장품과 물티슈, 아이가 고른 장난감을 한 바구니에 가득 담아 계산대에서 결제하니 2만9500원이 나왔다. 남은 500원으로 산 친환경 쇼핑 봉투에 물건을 담았다. 그는 "상품 수가 많아 5만원 이상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 결제액을 보니 체감상 더 싸다고 느껴졌다"며 "의류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 상품권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선물 시장에서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크지 않고, 선물 받은 사람도 구매 만족도가 높다는 게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6일 다이소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은 2022년 9월 첫 출시했다. 최초 1000원, 5000원, 1만원 3종을 선보였는데 고액권을 요청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3만원, 5만원, 10만원을 추가로 출시해 현재 6종을 운영 중이다. 2023년 12월 출시한 다이소 기프티카드는 5000원, 1만원, 3만원, 5만원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모바일상품권은 1만원권, 기프티카드는 5000원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 관계자는 "신학기와 명절, 어린이날 등을 앞두고 판매량이 많은 편"이라며 "소액권은 주로 10대 이하, 3만원 이상 고액권은 30대 이상 등 연령대별로 인기 금액대가 차별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소 상품권은 출시 초반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도 그 추세가 이어졌다. 올해 1~5월 모바일 상품권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기프티카드는 약 40%로 집계됐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 매출 4조4563억원을 기록한 다이소에선 여전히 '1000원 상품'이 주력이다. 전체 3만여 개 상품군(SKU) 중 절반 이상이 1000원 상품으로 구성돼 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이상이다. 1000원짜리 상품 매출만 2조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의류, 전자기기 등으로 품목이 확대되면서 3000원, 5000원짜리 상품군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이소는 20년째 최고가 5000원을 유지 중이다. 고물가 국면에서도 현행 가격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1000원 상품이 주력이고, 최고가 5000원 기준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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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薄利多賣, 이익을 적게 보면서 많이 판매한다) 전략의 대명사인 다이소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서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9.7%로 2~3%대인 대형 유통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리 제품 가격을 정한 뒤 상품을 개발하고, 모든 상품을 100% 직매입해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제품 포장재와 디자인을 최소화해서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