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방 앞두고...'통행료 이견' 호르무즈 해협서 3차례 '폭발음'

정혜인 기자
2026.06.16 07:45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메흐르 통신은 이날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이란 남부 케슘섬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첫 번째와 2번째 폭발음은 전날 밤, 3번째는 이날 새벽에 들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폭발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했다"며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해협 내 선박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 이란 현지 당국은 현재 이번 폭발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발음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체결에 합의했고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양국은 종전 MOU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내 모든 전선에서 전쟁 및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의 공식 서명식에 앞서 MOU 전자 서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발언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과의 합의를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MOU 서명 직후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MOU 최종 합의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문구가 담겼다며 미국이 이란의 '해협 통행료 징수'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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