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쓱쓱' 종전 MOU 서명, 증시 환호…日 또 최고치[Asia마감]

김종훈 기자
2026.06.18 17:25

미국 이란 MOU 조기 서명…닛케이 7만1000선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모습./로이터=뉴스1

1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발효 소식이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43% 하락한 4090.4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99% 하락한 2만382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8% 상승한 4만6465.20을 종가로 기록했다.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1.65% 상승한 7만1053.49를 종가로 적었다.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오던 닛케이 지수는 사상 최초로 7만1000선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반도체 종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데 이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발효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이란은 19일 스위스로 예정됐던 공식 서명식을 하루 앞두고 MOU 서명을 완료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MOU 전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60일간의 최종 합의 협상 개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이란 핵무기 개발 금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이란 제재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핵 문제 관련 최종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만 '통행료 없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이란 농축 우라늄 비축을 '최소한의 방법론'(minimum methodology)으로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라늄 비축 부분을 제외하면 앞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과 대체로 같았다.

그러나 같은 문구를 두고 미국과 이란 해석이 엇갈려 향후 세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세부 협상은 60일 간 진행된다. 미국은 이란의 MOU 준수과 성실한 협상 등을 전제로 대이란 경제 재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입장. 반면 이란은 이번 합의로 대이란 제재가 완전히 해제된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대한 해석도 엇갈린다. 미국이 공개한 MOU 전문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보장된다는 내용만 담겼다. 이후에도 전쟁 전처럼 무료 통행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 이란 협상단 대표이자 이란 의회 의장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통행료 무료 기간) 60일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당연히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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