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이제 글로벌 과학기술 '개척자'…청년인재 대대적 육성"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7.09 11:43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과학기술장려대회 겸 중국과학원(CAS)·중국공학원(CAE) 회원총회, 중국과학기술협회 제11차 전국대회를 마친 뒤 올해 '국가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리튬 배터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리취안(오른쪽) 중국공정원 원사와 '펄스도플러 레이더' 기술 창시자로 평가받는 번더 원사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2026.07.09.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과거 글로벌 과학기술의 참여자에서 개척자이자 선도자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과학의 미래는 청년에 있다며 청년 과학기술 인재를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상 시상대회, 중국과학원 제22차 원사대회, 중국공정원 제18차 원사대회, 중국과학기술협회 제11차 전국대표대회 연설을 통해 "15차 5개년 계획 시기는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핵심 공략기"라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가속화하고 2035년 과학기술 강국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당 중앙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설계했으며 혁신주도 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추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역사적 성과와 변화를 이뤘다"며 "중국이 글로벌 과학기술의 참여자, 기여자에서 개척자, 선도자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혁신력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 융합을 추진해 과학기술이 현실 생산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통로를 열어야 한다"며 "국가 기술 이전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와 수준 높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자주 연구개발 기술 제품의 보급과 응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식재산권 보호 제도를 보완하고 과학기술 혁신에 부합하는 과학기술 금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과학의 미래는 청년에 있다"며 "과학과 교육의 협동 인재 양성 메커니즘을 최적화하고 우수한 청년 과학기술 인재를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실제 어려움을 해결해, 이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소년의 흥미와 특기, 과학적 소양을 발굴하는 데 주력해 더 많은 연구 잠재력을 가진 청소년이 과학기술 분야에 뜻을 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행사에서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 수상자인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천리취안 원사와 중국전자과기그룹 제14연구소 번더 원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천리취안은 중국 리튬전지 분야의 개척자로 꼽힌다. 1988년 중국 최초의 고체 리튬전지를 개발했고 이후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번더는 중국 레이더 기술 발전을 이끈 국방 과학자다. 중국 최초의 항공기 탑재 펄스 도플러 화력통제 레이더와 대형 장거리 위상배열 조기경보 레이더 개발에 참여해 중국 방공·미사일 경보 체계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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