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 속 엔/달러 163엔 돌파…40년 만에 최고

양성희 기자
2026.07.22 08:24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중동 정세 악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엔화약세)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63엔을 넘었다. 이는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진 탓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갈등을 시작으로 미국과 이란이 연일 교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예맨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홍해 봉쇄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을 조만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국제유가도 다시 치솟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01% 오른 배럴당 91.01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2% 뛴 배럴당 84.91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모두 6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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