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시아증시에서는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일본, 대만 증시가 전일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설비 과잉 투자와 반도체 산업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3.76% 하락한 4만0039.1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TSMC 주가는 3.51% 하락한 2200 대만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49% 하락한 6만1434.19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시작 전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에 주가는 장중 19% 하락했고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최근 SK하이닉스와 연동성이 높아진 '키옥시아홀딩스'는 장 초반 상승 후 매도 압력에 밀려 한때 15% 이상 급락, 4만엔 선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상장 이래 최고가 대비 60% 이상 폭락한 수준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13.85%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반도체주의 급락은 AI·반도체 관련 종목의 '거품 빼기'가 언제 끝날지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AI 설비 과잉 투자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앞뒀다.
T&D에셋매니지먼트의 나미오카 히로시 분석가는"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전일 대비 1.76% 오른 2만5755.6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도 0.40% 상승한 3828.4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