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강진 이후 SNS(소셜미디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허위 구조 요청과 가짜 뉴스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NHK 등 일본 매체는 지난 29일 "구마모토 지진 이후 AI로 제작된 가짜 영상과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구조 당국의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 지역에서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28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생매장돼 있으니 도와달라"는 구조 요청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조회수 30만회를 넘기며 확산했지만, 글에 적힌 주소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확인됐다.
지진 이후 폭발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를 소재로 한 언론사 뉴스 형식의 AI 가짜 영상도 온라인에 퍼졌다.
이 밖에도 재작년 노토반도 지진 당시 촬영된 쇼핑몰 영상이 이번 구마모토 강진 영상인 것처럼 공유됐고, 외국인이 방화를 저질렀다는 허위 정보도 확산했다.
NHK는 이 같은 허위 정보가 재난 대응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하지 말고, 공공기관과 언론사의 공식 정보를 확인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 28일 오후 4시 27분쯤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현재까지 사망자 1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