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스트라제네카-美 BMS, 합병 논의 없던 일로

윤세미 기자
2026.08.06 09:32
/AFPBBNews=뉴스1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경쟁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합병 논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한 고위 관계자는 "애초 합병이 예정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인 논의도 없다"며 합병설을 일축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회사가 지난 몇 달 동안 합병 가능성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몸값 4000억달러(약 570조원) 규모의 제약 공룡 탄생이 예상됐다.

그러나 FT 보도 후 아스트라제네카 투자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3일 하루에만 주가가 9% 추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주주인 유니언인베스트먼트의 마커스 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MS와의 합병은 아스트라제네카에 전략적으로나 재무적으로도 타당성이 없다"며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춘 우량 기업을 불필요한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또 다른 주주인 자산운용사 JM 핀의 루시 쿠츠 투자 책임자는 "BMS와 합병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점은 미국 시장 입지와 매출 확대를 약간 앞당기는 것뿐"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주주들이 반길 리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합병 무산 보도에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5일 영국 증시에서 2.5% 상승 마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