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비농업 일자리 2만3000명 감소…예상 밑돈 '고용 쇼크'

정기종 기자
2026.08.07 22:22

시장 전망 뒤엎은 고용 감소…달러 약세·미 주가지수 선물 일제히 상승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두 달의 고용 증가폭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2만3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6월보다 0.1%포인트 낮은 4.1%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일자리가 1만9000명 줄었고, 일반 상품 소매업체는 2만1000명, 주유소·연료 판매업체는 5000명 감소했다. 금융 부문에서도 일자리 1만4000개가 줄었다.

기존 통계도 대폭 수정됐다. 6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5만7000명에서 2만명으로, 5월은 12만9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발표 직후 달러는 엔화 대비 1.1% 하락하며 달러당 156.68엔까지 떨어졌고, 이후 157.1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반면 고용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미니 선물은 26포인트(0.34%),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225.5포인트(0.76%), 다우 E-미니 선물은 97포인트(0.18%) 각각 올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