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또 동결되나…7월 고용 예상밖 감소 전환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07 23:44
/사진=심재현 특파원

미국의 7월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2만3000명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8만3000명 증가였다.

이날 발표치와 격차가 10만명이 넘는다.

직전 2개월 동안의 고용자 증가폭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지난 5월 고용이 기존 발표치 12만9000명 증가에서 6만3000명 증가로 증가폭이 6만6000명 하향 조정됐고 6월 고용은 기존 5만7000명 증가에서 2만명 증가로 3만7000명 하향 조정됐다.

기존 발표치와 견줘 5, 6월 고용 증가폭 하향 규모가 총 10만3000명에 달한다.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 고용이 5만명 줄어든 게 7월 고용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름방학 기간 일시적인 고용 감소 등 계절적인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노동통계국은 지방정부 교육 부문의 고용 순증감이 지난 12개월 동안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매거래 부문에서도 7월 일자리가 1만9000명 감소했다. 금융활동 부문에선 1만4000명이 줄었다.

7월 실업률은 4.1%로 한 달 전(4.2%)보다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4.2%)도 밑돌았다.

실업률 하락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 6월 65.1%에서 7월 61.4%로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펜데믹 당시였던 2021년 2월 61.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직 활동을 포기하고 고용시장을 떠난 사람이 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인 만큼 이번 실업률 하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만은 어렵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해고도, 고용도 없는 상태'라고 본다.

노동시장 지표가 고용 약화 가능성을 나타내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누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권시장에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4.17%로 전장보다 0.07%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선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전날 45%에서 이날 오전 60%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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