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AI(인공지능) 칩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기술 전문 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면 다음달 자체 개발한 최신 버전의 AI 반도체인 마이아 300 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만의 파운드리 회사인 TSMC와 마이아 300 칩을 내년에 30만개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마이아 부문 총괄 매니저인 앤드류 월은 배런스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기적인 AI 인프라 전략의 하나로 자체 실리콘 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체 AI 칩의) 생산량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디 인포메이션에) 보도된 수치는 우리 프로그램의 규모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애저 마이아는 기가와트 단위의 AI 워크로드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이아 300 칩의 생산량이 디 인포메이션이 보도한 30만개를 크게 웃돌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11월에 처음으로 마이아 칩을 선보였고 지난 1월엔 다음 버전인 마이아 200 칩을 데이터센터에 배치했다.
배런스는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공급은 빠듯하고 가격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칩 생산 확대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자체 칩을 통해 AI 인프라 구축 비용은 줄이고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도 자체 칩으로 TPU(텐서처리장치)를, 아마존은 트레이니엄을 각각 개발했다.
IDC의 컴퓨팅 시스템 플랫폼 및 기술 담당 리서치 이사인 짐 하인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칩 설계 역량을 키우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비용 상승과 전력 제약, 공급 한계 등에 대응해 AI 인프라 스택을 수직게열화하려는 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1% 상승했다. TSMC 주가는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