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AI 인프라 호황에 실적 전망 '껑충'…시간외 주가 9%↑

고지운 기자
2026.08.12 15:46
/사진=슈퍼마이크로 홈페이지

11일(현지시간) AI 서버 전문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AI 시장의 강한 성장세가 서버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 전망치를 145억~155억달러(약 20조~22조원)로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01~1.10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수치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은 매출이 12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74센트 수준이었다.

1분기 매출을 포함한 2027 회계연도(FY27) 매출 역시 650억~720억달러로 높여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544억달러를 대폭 상회한다.

슈퍼마이크로의 이 같은 자신감에는 AI 서버 수요가 계속되리라는 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우리의 종합 AI·IT 솔루션 전략은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수백 개의 기업 및 기타 고객을 확보했고, 6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2027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의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은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58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주당순이익은 1.70달러로 같은 기간 4배 넘게 뛰었다.

다만 아직 해소되지 않은 사법리스크가 남아있다. 미 검찰은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인 이시얀 월리 리아우를 미국 수출통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25억달러(한화 약 3조7613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기소 당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하루 만에 33%가량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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