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vs반도체 차익실현' 힘겨루기…닛케이, 0.85%↑[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8.14 11:39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동시에 최근 기술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한 영향이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5% 상승한 6만8889.01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에선 대만 홀로 오름세다. 대만 가권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36% 오른 4만6189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23%, 0.69% 하락 중이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며 위험자산 선호 금리가 강해졌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는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불확실성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 감소 전망치를 기존 하루 51만배럴에서 160만배럴로 수정하자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의 14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가량 빠진 배럴당 87.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AI(인공지능)·반도체 종목은 흔들리고 있다. 일본 반도체 패킹 기판 업체인 이비덴과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레이저텍은 이날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3%대 하락으로 돌아섰다. 닛케이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 후퇴 속 일본은행(BOJ)의 9월 금리인상 전망이 주목받으며 AI·반도체 관련 일부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부동산 종목도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약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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