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국 250주년' 워싱턴 가로지르는 인디카 레이스…멜라니아도 등장

백소희 기자
2026.08.22 11:02

'프리덤 250 그랑프리' 워싱턴서 개막
국회의사당 앞 결승선

21일 프리덤250그랑프리 개최를 앞두고 트랙에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AP통신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 DC 도심 한복판에서 인디카 자동차 경주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열린다. 지난 6월 백악관 앞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에 이어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랑프리 경주를 위한 트랙은 총 길이 1.7마일(약 2.7km)로 항공우주박물관 등 백악관 인근 주요 기념물을 가로지르는 7개 코스로 구성된다. 인디카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시가지 서킷 레이스가 될 예정이다.

우선 1번 코너를 지나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국회의사당에서 북서쪽으로 향하는 긴 직선 구간이 나타난다. 이어 미 국립기록보관소와 법무부 본관 사이에서 급격한 좌회전을 하고, 도시의 격자형 도로망을 따라 빠른 90도 회전을 반복하도록 설계됐다.

인디카 드라이버들은 직선 도로를 따라 내셔널 몰을 가로지르게 된다. 이후 인디펜던스 애비뉴로 좌회전하고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과 아이젠하워 기념관을 지나 북쪽으로 향하면 국회의사당 서쪽에 있는 결승선이 나타난다.

레이싱팀 '팀 펜스키' 구단주이자 미국 모터스포츠계 거물인 로저 펜스키가 워싱턴 DC에서 경주를 개최하기 위해 미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오는 22일 인디카 연습 주행과 예선전이 예정돼 있다. IROC 레이스도 함께 진행된다. 본 경기인 인디카 레이스는 오는 23일 개최된다.

멜라니아, 한달만에 등장…하프 보좌관 의식한 듯 "나 그리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인디카와 폭스 스포츠의 대학교 장학금 기부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0 ⓒ AFP=뉴스1

인디카 레이스를 이틀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한 달여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멜라니아는 20일 인디카와 폭스 스포츠의 대학교 장학금 기부 행사에서 "안녕하세요. 저를 보고 싶어 했다고 들었어요. 여기 제가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멜라니아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미 NBC 방송은 멜라니아가 영부인으로서 두 번째 임기 동안 공식 석상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으며, 1기 당시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멜라니아의 이번 등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이 주목받자 이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 방문 당시 안보 우려를 이유로 비밀리에 군수송기를 갈아탔을 때 함께 한 극소수 측근 중 하프 보좌관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일할 생각은 없고 그저 ‘날아다니는 궁전’(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는 기사를 출력해다 줘 '인간 프린터'로 불린다. 두 번째 임기 동안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최측근으로 떠올라 '트럼프의 애착 담요'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AFP는 이날 로즈 가든 행사엔 하프 보좌관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나탈리 하프 보좌관이 7월 29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26.7.29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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