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견조한 사이버 보안 수요 입증했지만 주가는 약세

권성희 기자
2026.09.02 09:40
팔로알토 네트웍스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확산되며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올 5~7월) 실적을 발표했다.

팔로알토는 사이버 보안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줘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5% 급등했지만 곧 상승분을 반납하고 2% 하락 전환했다.

팔로알토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3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3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02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8센트를 상회했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디가스페리는 보고서에서 팔로알토의 잉여현금흐름 이익률 전망이 37.5~38%로 매수측(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주식을 매수하는 그룹) 컨센선스에 비해 낮았다며 이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팔로알토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구독 제품이 회계연도 4분기에 91억달러의 연간 반복 매출액(APR)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회계연도 4분기에 고객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여이행의무(RPO)는 2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9억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팔로알토는 회계연도 1분기(올 8~10월) 매출액에 대해서는 33억~33억1000만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32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조정 EPS도 96~98센트를 전망해 시장 예상치 93센트를 상회했다.

내년 7월에 종료되는 2027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에 대해선 141억~142억달러를 가이던스로 내놓았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8억4000만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팔로알토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5.2% 내려간 362.09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1.9% 추가 하락했다. 팔로알토 주가는 올들어 이날 정규거래 마감 때까지 96.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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