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 호르무즈 어떤 행위도 공격으로 간주할 것"

이현수 기자
2026.09.05 20:54

[미국-이란 전쟁]靑 "실질적 기여…병력 파병? 그렇지 않을 수도"

6월15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사진=무산담 로이터(뉴스1).

이란의 고위 당국자가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직접 참가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한 정치·안보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레바논계 친이란 성향 매체 '알마야딘'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군의 불법 작전에 협력하게 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반하는 한국의 어떠한 행위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국의 안보와 안정에 반하는 미국의 적대적 정책을 위해 자신의 이익과 평판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해협 불안정의 원인이 (미국의) 공격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서는 "이란에 대한 적대적 봉쇄와 경제 전쟁, 미국의 불법적 개입이 계속되는 한 지역의 안보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분쟁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 안정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파병 관련) 실질적 기여는 군사적 기여를 포함하고 여기엔 전투·비전투 참여 모두 포함된다"며 "'파병'하면 전투로 직결시키거나 대규모 병력으로 보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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