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개월 만에 8만5000달러 회복…유가 하락·미중회담 기대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22 04:1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8개월만에 8만5000달러를 회복했다./사진=김명년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8개월만에 8만5000달러를 회복했다.

21일(미 동부 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75% 오른 8만58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29일(8만450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5일 동안 7% 이상, 지난 3개월 동안 약 35% 상승했다. 미국 연방의회 상원에서 지난 15일 '클래리티법' 처리 무산에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로 한때 급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4.55% 상승한 275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관심은 올해 내내 위축됐던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추세적인 회복세를 이어갈지에 쏠린다. 투자은행 BTIG는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안정적으로 지켜낼 경우 9만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거래량 증가와 블랙록 등 주류 금융사의 진입으로 시장 기초체력이 강화된 만큼 이번 강세장은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길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10월6일 기록한 12만6210.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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