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규제 우려에 투심 요동…'닷새째 하락' 닛케이 6만선 붕괴[Asia마감]

AI 규제 우려에 투심 요동…'닷새째 하락' 닛케이 6만선 붕괴[Asia마감]

조유정 기자
입력 2026.11.06 16:44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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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닛케이지수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후 AI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6% 하락한 5만7434.77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6만선을 반납한 건 지난 4월14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AI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역대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AI 규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이 압승하며 데이터센터 규제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고, 이에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은 장중 한때 15% 넘게 미끄러지며 닛케이지수를 끌어내렸다.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사와다 료타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계속된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약해졌다"며 "투자자들이 AI 관련 종목을 둘러싼 환경의 향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에서 미국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 대만 가권지수는 4.51% 떨어진 3만9701.64로 장을 마감했다. TSMC는 장중 한때 10% 하락하며 하한가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4.6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정부가 금융당국에 공매도 제한 등 증시 안정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 내린 3649.1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 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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