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자리 비웠다가 날벼락…여학생 가방에 '소변 테러' 50대 교수

이은 기자
2026.10.13 09:51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여학생 가방에 자신의 소변을 쏟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미국 매캘러스터 대학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여학생 가방에 자신의 소변을 쏟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매캘러스터 대학에서 25년간 생물학 교수로 재직했던 폴 피셔(55)가 학생의 가방에 소변을 부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5일 교내 과학관 건물에서 발생했다. 한 여학생은 약 6분간 자리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자기 가방에 악취가 나는 노란 액체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학생은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이 피셔 교수뿐이었다며 그가 소변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가방과 안에 있던 물품 등 약 2000달러(한화 약 27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다며 관련 영수증을 제출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전에도 학교 공공안전부에 비슷한 신고가 6건이나 접수됐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교내 쓰레기통과 개인 물병, 다른 교수의 장식품 내부 등에서도 소변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셔는 경찰 조사에서 "약 2년간 컵에 소변을 본 뒤 이를 캠퍼스 곳곳의 쓰레기통이나 실험실 개수대에 버리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고 인정했다. 다만 여학생의 가방에 일부러 소변을 쏟은 것은 아니라며, 연구실 근처 쓰레기통에 소변이 든 컵을 버리려다 실수로 쏟았다고 해명했다.

피셔는 학교 측이 해당 사건을 자체 조사하던 중 사직했다. 지난 9일 학교 측은 "피셔의 형사 고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2025-26학년도를 끝으로 피셔와의 고용 관계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피셔는 1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5년 형과 1만 달러(한화 약 135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첫 재판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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