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3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사이 규정을 위반하고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미승인 항로를 통과하던 유조선 3척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RGC는 "해당 유조선들은 모든 레이더·항법 장치를 끈 상태였다"며 "IRGC 해군이 보낸 경고를 무시하고 해협 남쪽의 미승인 항로로 진입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 내 미승인 항로는 위험 요인으로 오염된 상태"라며 "이 경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선주와 선원들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퍼뜨리는 허황된 주장에 현혹되지 말라"며 "미군 지원이나 사주로 해협 내 규정을 무시하는 도발 행위를 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5일 미 중부사령부는 X를 통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통과 항로에는 이란 기뢰가 없는 안전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RGC는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서 미국의 정찰용 드론 MQM-170을 나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란은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하자 중동의 핵심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해협에서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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