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KISTI, 'Time-Net Korea 2026' 개최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과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국가표준시 기반의 한국형 시간·주파수 전송망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표준연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KISTI와 함께 '타임-넷 코리아 2026'(Time-Net Korea 2026)'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광통신망과 정지위성, 지상파 등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완할 시각 공급 방안을 논의한다. 핵심 의제는 국내 광통신망으로 국가표준시를 직접 전달하는 '타임-넷 코리아' 계획이다.
표준연이 생성·유지하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KISTI가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에 실어 정밀 시각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전송망이 구축되면 전파 교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밀 시각 공급망을 확보해, 독자적인 국가 시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표준시에 따라 움직이는 통신·금융·전력 등 국가 핵심 인프라가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전파 교란에 취약한 GPS(미국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완할 시각 공급망이 필요하다는 게 학계의 시각이다.
표준연이 생성하는 대한민국 표준시는 최근 1년간 세계협정시(UTC)와의 차이가 5나노초(10억분의 5초) 이내일 만큼 정확하다고 평가받는다. 표준연은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20억 년 동안 1초 정도의 오차만 생기는 광시계를 개발해 세계협정시 생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KISTI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은 전국 200여 개 기관을 잇기 때문에 정밀 시각을 전국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표준연과 연세전파천문대 사이 연장 230㎞(킬로미터) 구간에서 정밀 시각 신호를 피코초(1조분의 1초) 수준의 정확도로 전송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면 이를 보완할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시각 공급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은 국가 시간 인프라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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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KISTI 원장은 "대한민국의 시간이 전국 어디에서나 같은 정밀도로 흐르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