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공화당, 이란전 책임 헤그세스 탄핵 추진…사령관 해임 관측도

남형도 기자
입력 2026.11.05 16:55 수정 2026.11.05 16:55

[美 중간선거] CNN "이르면 다음주 헤그세스 국방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
트럼프, 헤그세스 경질론에 "잘하고 있다" 선 그어

(콴티코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미군 초급 장교와 부사관 지휘자들을 상대로 2026년 '군 현황(State of the Force)'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콴티코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미국 하원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다음주 표결할 거라고 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란 전쟁을 이끌며 선거를 패배하게 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를 반대하는 걸로 잘 알려진 토머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다음 주 의회가 열리면 헤그세스 탄핵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헤그세스 국방 장관은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다. 파면되려면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는 공화당 의원들 다수가 선거 결과 책임을 헤그세스에게 묻는 차원이다. 헤그세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출구 전략과 정치적 후폭풍을 감안하지 않고 이란을 공격하도록 핵심 역할을 했단 것이다.

공화당 인사는 CNN에 "헤그세스가 미국의 전쟁 능력을 과장했다"며 "이란이 항복할 가능성이 커진 징후가 없는데도 전쟁 확대를 계속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그로 인해 전쟁이 수렁에 빠져 미국 내 생활고와 표심을 악화시켜 공화당이 선거에 졌단 것이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 X에 글을 올려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헤그세스 국방 장관을 지목하진 않았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WP는 헤그세스 장관보다 댄 케인 합참의장이나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에 대한 해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선거 패배 책임 및 경질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참패를 이유로 누군가를 해고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일어난 헤그세스 장관 경질론에 대해서도 "(헤그세스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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