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의 아이맥스(IMAX) 상영 티켓을 둘러싼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CGV가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의 예매 가능 매수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CGV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IMAX 예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예매 환경을 운영하기 위해 용산아이파크몰 IMAX 예매 가능 매수를 한시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지 이후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의 IMAX 상영작은 1회 최대 4매, 하루 최대 4매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 공지 이전에 완료된 예매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일반관과 다른 특별관은 기존 예매 기준이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오디세이'의 IMAX 관람 수요가 급증하면서 암표 거래까지 등장한 가운데 나왔다.
'오디세이'는 상업 영화 최초로 전체 분량을 IMAX 필름으로 촬영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촬영에 사용된 필름의 총길이는 약 640㎞에 달하며 필름 제작에만 약 42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명 '용아맥'으로 불리는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 관객이 몰렸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IMAX 스크린을 갖추고 있으며 1.43대 1 화면비를 지원해 IMAX 필름으로 촬영된 영상을 화면 잘림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상영관으로 알려져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암표 가격도 치솟았다. 티켓 양도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오디세이' 용아맥 티켓이 12만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일반 티켓 가격이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1만7000~2만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정가의 최대 7배 수준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뉴욕의 IMAX 70㎜ 상영관인 AMC 링컨스퀘어13의 '오디세이' 티켓도 암표 시장에서 정가의 수십배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CGV는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 및 영리 목적의 티켓 재판매 행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예매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개봉해 28일 기준 누적 관객 76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