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제교육 힘주는 재경부…'국가경제재정교육원' 신설

세종=김온유 기자
2026.09.04 14:30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재정경제부가 대국민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직무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소속기관인 '국가경제재정교육원'(이하 교육원) 신설을 추진한다. 기존 경제교육과 직무교육에 더해 기후 위기·저출산 등 각 부처의 경제 정책과 연계한 융복합 교육까지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교육원 신설 예산 35억원을 반영했다. 정원 13명 규모의 교육원은 재경부 소속기관으로 설립한다. 기관장은 과장급으로 선임한다.

교육원 정원에는 기획예산처 직원 2명도 포함됐다. '경제재정' 교육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국가의 미래전략을 수립해 예산과 연계하는 기획처의 역할이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재경부는 현재 재경부와 기획처 직원 대상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경제 캠프를 운영하는 등 대국민 경제 교육도 추진해왔다.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모두 강의식 교육보단 체험활동과 현장 견학 등 체험형 교육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경부는 지난해부터 경제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취약계층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8월엔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나라키움 태안정책연수원에서 중고생을 위한 2박 3일의 체험형 경제 캠프를 운영했다.

캠프에선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원리를 실습·게임·토론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습득하거나 미래 근로 계약과 자산관리를 실제 경험해보면서 소득창출·운용과 금융 등 실용 경제 지식을 학습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재경부는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후 위기나 저출산 등 경제와 재정이 결합한 국가 현안이 복합적으로 변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AI(인공지능)와 결합해 더 정교해지는 정책 환경도 고려해야 한단 설명이다.

재경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대국민 경제 교육 △중장기적으로 각 부처의 경제 정책과 연계한 융복합 교육 강화 등 세 가지 축으로 교육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직원 직무교육과 일반 국민 대상 경제 캠프 등 투트랙으로 경제재정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육원을 출범하려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AI 등 복잡해지는 정책 환경 속에서 각 부처와 연계한 융복합 교육까지 세 가지 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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