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치 전기요금 25조 선납" 한전 제안...삼전닉스 '거절'

조규희 기자
2026.09.14 09:24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p(5.80%) 떨어진 6471.17, 코스닥은 9.74p(1.17%) 내린 824.46,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을 기록했다. 2026.8.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용인·호남 반도체 산단의 전력공급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전력이 제안한 2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 '선납'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전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 기업은 반도체 시장 예측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5년치 전기요금에 해당하는 25조원 선납'을 거절했다.

앞서 한전의 선납 제안은 삼성전자 20조원, SK하이닉스 5조원 등 총 25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선납 규모는 지난해 낸 전기요금(삼성전자 4조1000억원, SK하이닉스 9000억원)을 기준으로 5년치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선납금에서 매달 전기요금을 차감하고 남은 잔액에 대한 이자를 6개월마다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자는 현금 대신 전기요금에서 깎아주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다만 양사는 반도체 호황이 5년간 이어질지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 등 경영상의 이유로 한전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한전이 선납을 추가 제안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망 투자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전 입장에서는 요금 조정과 사채 발행 외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부채 210조원, 적자 35조원 등으로 재정 상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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