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공지능 전환(산업 AX) 관련 전문 전시·컨퍼런스인 'K 커넥트 AI'가 이달 13일 개막 후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컨퍼런스 격인 맥스콘(M.AX CON)이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K 커넥트 AI'는 산업 인공지능과 관련된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산업인공지능엑스포,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5개 전문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연계해 K-산업 인공지능 경쟁력을 통합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기업 간 협력,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출범했다. 5개 전시회를 연계해 산업 인공지능 전환 기술, 인프라, 제품·서비스, 로봇·산업 현장을 통합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부 주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한 '맥스콘 2026(제조 인공지능 전환 컨퍼런스)'에는 산업 인공지능 관련 국내외 석학, 혁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기반 산업으로의 전환(M.AX. : Rise of AI-Native)'을 대주제로 산업 인공지능 전환 및 기술 동향, 국내외 기업 적용사례, 주요국 정책 방향을 다루는 국제 협력 및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인공지능 기반 산업으로의 전환' 이란 주제에는 제품·서비스·업무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이 중심에 있는 '인공지능 네이티브(AI Native)' 개념도 담겼다. 산업 현장이 '인공지능을 쓰는 공장'을 넘어 '인공지능으로 사고하는 공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기조연설에는 키바시스템(KIVA Systems, 아마존 로보틱스) 공동 창업자이자 로보틱스 권위자인 취리히 연방 공대 라파엘로 단드레아 교수가 "연구실에서 현장으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산업 인공지능 기술 현황을 진단하고 생산 현장에 적용 확산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인프라와 첨단 정보통신(ICT)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성되는 정밀한 공정 데이터에 자율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한국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반 공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테슬라,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을 주도했던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은 글로벌 실물형 인공지능(피지컬 AI)으로 공장이 사고하는 시대,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생태계 비전을 제시하며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정책은 국내 제조업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정표로, 정부 정책에 맞춰 제조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윤석준 포스코디엑스 상무, 심상우 마키나락스 기술이사, 이종석 카이스트 교수가 국내 산업 현장 적용사례와 산학협력 방안을 발표했고 제시카 록우드 아이비엠 캐나다 기술이사와 알리 오 오스 퀄컴 전무는 세계적인 기업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특히 아이비엠 연사는 '자동화 넘어 자율화'로 제조 대전환을 예고, 마키나락스 측 연사도 '스스로 진화하는 공장 청사진'을 제시하며 산업 인공지능 대전환을 예고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연사 5인이 '2030 한국 제조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의를 이어갔다.
첫날에만 국내외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 사례와 전략을 파악하려는 국내 기업·기관 인사 5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현장 자율운영시스템, 실물형 인공지능(피지컬 AI) 적용사례, 확산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코트라는 글로벌 산업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해외 바이어 130여 개사를 방한 유치해 K-산업 인공지능 생태계 기업들과 협력 및 수출상담회도 병행했다. 국내 340여 개사가 참가해 10월 21일부터 이틀간 1200여 건의 기업 간 상담을 통해 실질 사업화 및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바이어 A사 관계자는 "로봇 등 제조 정보통신(ICT) 역량을 갖춘 한국기업과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해 방한했다"며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할 수 있는 한국기업과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은 제조업에 있고, 제조업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 인공지능 생태계 발전이 중요하다"며 "이번 K 커넥트 AI 및 맥스콘 컨퍼런스를 활용해 K-산업 인공지능 생태계 기업 역량을 한데 모으고 해외 진출 성과로 연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