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 중간선거, 프랑스 재정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11월 발행물량도 신중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9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국고채 시장은 10월 발행물량 축소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필요 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미국 연준은 간밤 FOMC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3.75~4.00%로 동결했다"며 "이번 결정은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금리 인상의 영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향후 정책경로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의회 구성,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미국 대외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국 대외정책 변화,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흐름이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흐름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취약차주의 상환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차주·금융업권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식 결제주기 'T+1' 전환 로드맵(초안)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결제주기 단축은 결제 관련 위험을 줄이고 자금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다음주부터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은 금융투자업계 및 국내외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