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도박 걸려서 퇴학…고2 때 판돈 100만원"

박다영 기자
2026.08.28 19:41
가수 김장훈(63)이 5년간 도박에 빠져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고나리자'

가수 김장훈(63세)이 5년간 도박에 빠져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고나리자'에는 '도박으로 학교 잘린 썰 푼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장훈이 충남 한 고등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도박 예방 강연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장훈은 "강원랜드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저보고 이걸 소개해달라고 하더라"며 "청소년 도박 문제가 엄청 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강연자로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를 잘려서 중퇴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도박을 한 것이었다"라며 "청소년기에 도박을 하다가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지만 그걸 딛고 일어나서 결국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적합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중학교 1학년 때 도박을 접했다면서 "집에 있는데 두 명이 찾아와서 화투처럼 방법을 알려줬다"며 "내가 용돈이 많으니까 돈을 따러 왔는데 그 돈을 다 잃고 갔다. 그다음에는 기타, 전축을 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5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판돈이 100만원을 넘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몇천만원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박은 어느 날 자기 일이 될 수 있는데 자기 일이 되는 순간 지옥이 된다. 친구가 아니라 악마다"라며 "도박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는 99%가 친구 때문"이라고 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도박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장훈은 "현실에서는 몇만원도 아까운데 휴대폰 안에서 10만원, 15만원은 무감각해진다. 도박이 아니라 게임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나는 내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 나와서 돌아다닐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가족 안에서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나와서 고생하고 죽을 고비 넘긴 게 결국 도박 때문이었다. 나는 인생을 망치지는 않았으니 싸게 끊은 거다. 여러분들 중에 지금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선생님께 얘기하거나 1336에 전화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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