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다시는 안 해"...김연경, 역전승에도 '신인감독3' 거부

차유채 기자
2026.10.26 05:53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최강 슈지츠 고등학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2' 방송화면 캡처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최강 슈지츠 고등학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에서는 원더독스와 슈지츠 고교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원더독스는 서브 범실 등을 연달아 범하며 1·2세트를 내줬다. 세트 스코어 0대2로 밀린 상황에서 김연경 감독은 3세트 작전 타임에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는 "왜 자꾸 미스를 내는 거냐. 찬스볼이 왔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연주 역시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건넸다. 그는 "공을 너무 안 아낀다. 내가 다 책임지려고 하지 말자"며 "왜 그걸 혼자 책임지고 결정을 내려고 하냐. 내 팀이 아니라 우리 팀"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위축된 선수들을 다독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는 "긴장할 거 없다. 하나 미스 해도 된다. 어이없는 것들만 잡아가자는 거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거듭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최강 슈지츠 고등학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2' 방송화면 캡처

이후 원더독스는 끈질긴 승부 끝에 슈지츠 고교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김연경 감독은 "은퇴하고 나서 이런 텐션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끝을 본 느낌"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겼다. 잘됐다. 아, 힘들다. 수명이 줄어든다"고 웃으며 "시즌3 한다고 하면 거부할 거다. 지금의 감정을 잊지 말자. 더 이상 속지 말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모르겠다. 말로 표현하긴 좀 힘들다. 이래서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것 같다"며 "각본이 없는 것 아니냐. 자연스럽게 두 팀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한 끗 차이로 이기는 경기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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