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에서 무릎을 꿇고 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최불암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를 직접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에는 최불암의 빈소를 지키는 김혜수의 모습이 담긴 쇼츠 영상이 여러 개 게재됐다.
검은 정장과 코트 차림으로 빈소를 찾은 김혜수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빈소로 들어섰다. 그는 조문 도중 결국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후 김혜수는 직접 90도 인사로 조문객을 맞이했다. 특히 조문객들이 벗어놓은 신발을 무릎을 꿇고 앉은 채 가지런히 정리하는 등 빈소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세심하게 챙기는 장면도 담겼다. 김혜수는 김민자가 빈소를 나설 때 곁에서 부축하고 목도리를 둘러주며 살뜰히 살폈다.
빈소를 찾은 선배 배우들과 슬픔을 나누기도 했다. 윤여정과 고두심을 맞이한 김혜수는 조문을 마친 고두심을 끌어안고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흘렸다. 고두심은 김혜수의 손을 꼭 잡으며 위로했다.
김혜수와 최불암 부부의 인연은 1987년 드라마 '사모곡'에서 시작됐다. 김혜수는 작품에서 김민자와 모녀로 호흡을 맞춘 뒤 두 사람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김혜수는 평소 최불암을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2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