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위험관리시설로 지정됐던 영진시장(아파트)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23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경관·교육 분야 심의를 '조건부의결'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영진시장은 1970년 준공된 지상 3층 규모의 노후 건축물로 시설 노후화와 주거환경 악화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영등포구는 2017년 11월 해당 건축물을 재난위험시설물 최고 위험 등급인 E등급으로 지정했고 2020년 7월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재개발을 통해 영진시장은 1개동, 최고 23층, 140가구(아파트 104가구, 오피스텔 3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저층부에는 상가 등을 도입해 기존 시장 기능을 유지하고 상부에는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을 배치해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약 125억원 규모의 시비 및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SOC 시설과 공공임대상가도 조성된다. 노후 시장 정비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철거공사 착공, 2028년 상반기 본공사 착공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영진시장은 장기간 재난위험시설로 관리돼 온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통합심의를 계기로 시장의 고유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상업 복합공간을 조성해 영진 시장 일대를 활력 있는 지역 생활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번 통합심의에서 편리한 출입을 위해 출입구 크기를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