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 9월 전국 3만3268가구 분양…서울은 244가구 그쳐

김지영 기자
2026.09.01 11:20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지만 강남구(-0.11%)와 서초구(-0.05%)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 외곽 지역과 삼성전자 사업장이 몰린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6.08.27. /사진=김명년

정부가 8·13 주택 공급대책을 통해 공급 속도 확대에 나선 가운데 9월에는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국에서 3만3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분양 물량은 244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 전체 분양은 대부분 경기와 인천에 집중된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3만326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직전월인 8월보다 74% 각각 늘어난 규모다. 예정 물량 기준으로 2022년 12월 4만2518가구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10~12월 분양 예정 물량을 포함해도 9월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가을 분양 성수기에 맞춰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집중하면서 월간 공급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인천에 비해 서울 분양 물량은 많지 않다. 9월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1만994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의 2만18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월의 1만2806가구와 비교하면 56% 증가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물량이 1만1686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이 8019가구로 뒤를 잇는다. 서울은 244가구에 불과하다.

경기와 인천을 중심으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경기에서는 광주시 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 2단지 1249가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분당하이스트 1149가구, 평택시 세교동 한화포레나지제역 1098가구,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아크메르동탄 1808가구 등이 주요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인천에서도 대규모 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9단지오션파크뷰가 1949가구, 부평구 산곡동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2706가구 규모다. 검단구 오류동 검단센트레빌그랑포레에서도 8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결국 9월 수도권 분양시장은 '서울 공급 확대'보다는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한 외곽 공급 증가에 가까운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는 물량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지방도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9월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1만331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1만1397가구보다 17%, 전월 6298가구보다 111% 각각 증가한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21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025가구, 경남 1963가구, 부산 1713가구, 울산 1521가구 등의 순이다.

광주 북구 임동 올뉴챔피언스시티1차가 3216가구, 경남 거제시 옥포동 거제옥포공동주택 1963가구,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A5 876가구, 울산 남구 야음동 그랑라크에일린의뜰 1521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두정역푸르지오그랑피크 143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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