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올해 안전 분야에 17.4조 투자…신규 항공기 60대 도입

홍재영 기자
2026.09.02 06:00
(인천공항=뉴스1) 김성진 기자 =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30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2026.8.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김성진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올해 항공안전 분야에 지난해보다 31.1% 늘어난 17조4462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항공기 60대를 도입하는 데만 7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17개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 2개 공항운영자의 2025년 항공안전 투자 실적과 2026~2027년 투자계획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항공안전 투자액은 13조3098억원으로 전년 6조1769억원보다 7조1329억원(115.5%) 증가했다. 항공사와 공항운영자 등 모든 부문에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부터 안전투자로 인정되는 범위가 확대돼 전년 실적과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존에는 오래된 항공기를 교체하는 비용만 항공기 관련 안전투자로 인정했지만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까지 포함했다. 인건비도 정비사뿐 아니라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등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의 고용비용으로 범위를 넓혔다.

항목별로 보면 항공사들은 지난해 신규 항공기 43대를 도입하는 데 3조8798억원을 투자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 등에 따라 국적 항공사의 평균 항공기 기령은 2024년 12.4년에서 지난해 12.1년으로 낮아졌다.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에는 3조3817억원이 투입됐다. 항공기 정비·수리·개조 투자액은 3조3848억원, 엔진·부품 구매 및 임차 비용은 1조8761억원, 정비시설·장비 투자액은 2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비·수리·개조 투자액의 92.7%는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시행하는 예방정비에 사용됐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의 투자액은 417억원, 공항운영자는 3460억원이었다. 공항운영자는 이착륙·항행안전시설과 소방·구조·제설 장비 등 공항 안전 인프라에 주로 투자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지난해보다 4조1364억원 늘어난 17조4462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 규모는 60대로, 관련 투자액은 7조663억원이다.

2027년에는 항공사 통합에 따른 중복투자 조정 등으로 전체 투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은 28대로 계획됐으며 정비·부품 등 안전 운항에 필요한 상시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경영 여건에 따라 안전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안전은 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안전투자를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성장의 기반으로 인식하는 안전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부 공시자료는 오는 3일부터 각 항공교통사업자 누리집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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