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30 청년세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2028년까지 서울에서 2만가구가 넘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추진한다. 청년 입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청약·입주 절차와 주거복지 정보 전달체계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5일 서울 금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에서 열린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에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서울 지역에 총 2만가구 이상의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착공 물량은 4만가구 수준이다. 이는 2024년 2200가구에 비해 1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사장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H는 이날 2024~2026년 매입임대 착공 실적과 서울 지역의 연도별 입주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별 모집 계획에는 동대문구 1920가구, 구로구 1900가구, 마포구 1061가구 등이 포함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청년이 선호하는 주거기준과 편의시설, 청약부터 입주까지의 절차 개선, 주거복지 정보 전달 방안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2030세대의 실제 거주 경험을 토대로 주거 안전망의 사각지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임대주택 확대 필요성,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비교한 LH 서비스의 부족 등을 지적했다.
매입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윤경민 씨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청년들이 사전에 제안한 개선 의견과 토론회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우선 추진이 필요한 '매입임대 5대 검토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가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청년에게 집이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삶의 기반"이라며 "청년이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소통과 실행력을 높이고 수도권 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