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차기 행장 공개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신학기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도문옥 수석부행장이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신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이 2016년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행장 공개모집을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는 신 행장을 포함해 은행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수석부행장은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수석부행장의 불출마로 직전 행장 선임 때와는 구도가 달라졌다. 2024년 공모 당시에는 강신숙 당시 행장과 신학기 당시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등 현직 경영진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지원했다.
이번에는 신 행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연임에 도전한다. 특히 재임 기간 경영성과와 함께 수협은행의 사업 확장에 대한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연임 명분으로 꼽힌다.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70조원으로 처음 70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도 재임 기간 크게 확대됐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켰고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공동 2대 주주에 올랐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재정경제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추천 사외이사 각 1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후보로 추천되려면 위원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부와 수협중앙회 양측의 지지가 필요한 구조다.
행추위는 오는 9일 서류심사 통과자를 결정하고 21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이며, 신 행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