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찾고, 좌석 바꾸고… 네이버페이 'NFT 티켓'의 무한 가능성

서귀포(제주)=이창섭 기자
2026.10.18 15:00

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 인터뷰
전국체전 관람 인증에 지역화폐·관광지 혜택 연결
공연 동행·좌석 변경 등 NFT 티켓 서비스 고도화

이미영 네이버페이(Npay)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가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처음 오신 분과 재방문 손님은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잖아요."

이미영 네이버페이(Npay)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지난 16일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NFT(대체불가능토큰)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연결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하는 고유한 디지털 증표다. 티켓이나 방문확인서처럼 쓸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를 공연·스포츠 입장권과 관광지 방문 인증 등에 활용한다. 관람이 끝난 뒤에도 디지털 지갑인 'Npay 월렛'에 기록이 남아 다음 행사나 혜택을 안내하는 데 활용된다는 게 이 책임리더의 설명이다.

이 책임리더는 올해 야구 경기를 관람한 사람에게 다음 시즌 이벤트를 제공하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그다음 행보를 사용자들과 계속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는 네이버페이의 NFT 활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전국체전 개막식에 입장할 수 있는 Npay 월렛 기반 NFT 티켓 발급량은 1만2871건이다. 개막식 수용 가능 인원인 약 1만3000명에 맞먹는다.

NFT 티켓은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 전' 지급 및 관광지 할인 혜택과도 연결된다. NFT 티켓으로 경기 관람을 인증하면 최대 2만원의 '탐나는 전'을 받는다. 또 천지연폭포 등 주요 관광지를 할인받아 입장할 수 있다.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막식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이 'NFT 디지털 티켓' 전용 입장 게이트에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이 책임리더는 "이번 전국체전 NFT 발급·인증에는 최소한의 식별정보만 수집한다"며 "탐나는 전 지급에 필요한 이름·전화번호는 고객 동의를 받아 수집하고, 지급 후 파기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와 커넥트의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나우다 관광증은 이미 약 35만건이 발행됐다. 관광객이 나우다에서 받은 쿠폰을 커넥트 설치 매장에서 사용하고 네이버페이포인트도 받는 구조다. 가맹점이 NFT 형태의 쿠폰을 쉽게 발행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NFT와 커넥트의 연결은 가맹점주 매장 관리와 마케팅을 도울 수 있다. 이 책임리더는 "커넥트의 QR·페이스사인(안면인식) 결제를 이용하면 네이버 계정을 바탕으로 가맹점주가 NFT 티켓 보유 고객의 예약부터 방문·소비까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며 "가맹점이 어떤 혜택을 보고 찾아온 고객인지 확인하고 광고·쿠폰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Npay 월렛 가입자 수는 120만명이다. 확보한 가입자의 반복 이용을 늘리는 것은 과제다. 이 책임리더는 "월렛 커뮤니티를 보완하고 K-리그 등과 협업해 연속성 있거나 예측할 수 있는 이벤트, 활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NFT 티켓의 서비스 고도화도 준비 중이다. NFT 티켓 보유자가 네이버페이 앱에서 공연 동행인을 구하거나 좌석을 변경하는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방한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Npay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예약·교통·충전·가맹점 결제 등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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