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라이프, 투자손실에 순익 뒷걸음…CSM은 선방

이창명 기자
2026.10.29 16:04

KB금융그룹의 보험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투자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투자손익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보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7669억원 대비 11.2%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과 보험계리 정책 변경 효과 등으로 보험손익은 지난해 동기 655억9000만원에서 742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자산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같은 기간 394억2000만원에서 224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유가 및 파생상품 관련 평가손실이 확대되면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계리가정 선진화에 따른 장기보험 일회성 손상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익성 지표인 CSM은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말 CSM은 약 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신계약 CSM은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507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3분기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87.9% 수준이다.

KB라이프의 누적 순이익도 감소했다. KB라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개별 기준 2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2548억원 대비 17.3% 줄었다. 연금시장 축소에 따른 보험 매출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2158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투자손익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대체투자 평가손실이 영향을 미치면서 1452억원에서 644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3분기 말 CSM은 3조6994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계약 CSM은 4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32억원보다 15.1% 증가했다. 잠정 킥스키율도 222.8%로 안정된 수준이다.

KB손보 관계자는 "3분기엔 금리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손익이 감소했으나 감독당국의 제도 변경에 따른 CSM 증가와 손상 환입 등 영향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유지했다"며 "향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과 자본건전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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