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4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 바짝 다가섰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세와 고객 기반 확대가 유지된 덕분이다.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주주환원율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연간 최대였던 지난해 순이익 4803억원의 97.8%에 해당해 연간 최대 순이익 경신을 눈앞에 뒀다.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전분기 1408억원과 비교하면 9억원(0.6%) 늘었다.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1조6409억원으로 10.0%, 비이자수익은 8883억원으로 6.4% 늘었다. 이자수익 부문에서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여신 성장이 제한됐지만, 개인사업자 대출과 NIM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NIM은 2.15%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p), 전년 동기보다 0.34%p 상승했다. 은행권 전반의 NIM이 하락하는 흐름 속에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약 55%로 은행권 평균인 약 40%를 웃도는 조달 구조가 마진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 잔액은 48조59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80억원(0.8%)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3490억원 늘어난 4조360억원으로, 올해 전체 여신 순증액의 58%를 차지했다. 수신 잔액은 전분기보다 4조6950억원(7.0%) 증가한 71조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체율은 0.49%로 전분기보다 0.02%p, 전년 동기보다 0.04%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53%로 같은 기간 0.01%p, 0.02%p 낮아졌다.
비이자수익 부문에서는 대출 비교와 투자·결제 서비스 등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펀드 판매, 광고 수익 등 영향으로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나타났다.
고객 수는 3분기 말 2794만명으로 1년 새 약 170만명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전년 동기보다 약 60만명 늘어난 2057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비은행 부문 확대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2026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지난해 45.6%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