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우주산업 단일창구…K-우주기업의 핵심 파트너 되겠다"

송정현 기자
2026.08.23 08:00

[K-우주포럼·ALCE 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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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사진=GDIN

"ALCE(라틴아메리카·카리브 우주협력기구)는 중남미 국가들의 우주산업과 관련한 단일창구 역할을 한다. ALCE가 한국 스타트업처럼 기술력이 높은 우주기업들과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다면 중남미 우주산업도 진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스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은 한국 우주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K-우주포럼·ALCE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컨텍스페이스그룹, 씨에스오와 만나고 K-우주포럼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현재 멕시코 지리정보 기술기업 베마스마스(Vemasmas)의 CEO(최고경영자)로도 활동하며 디지털 솔루션과 위성 데이터 분석, 무인항공시스템(UAS) 사업을 이끌고 있다. 영토 계획과 환경 모니터링, 위험 관리 등에 활용되는 위성 이미지 처리 시스템의 설계·개발에도 참여했다.

이날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대기업과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아주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과 함께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중남미 중소기업과 한국 우주 스타트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성공을 도모해온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공 모델과 사례를 학습하고 적용하고 싶다"며 "K-우주포럼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체적인 목표와 사업을 함께 만들고 이를 ALCE 회원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ALCE가 구상하는 협력의 핵심은 중남미의 우주기술 수요와 한국 기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중남미 역내 위성군 구축 및 지구관측 △우주 분야 인재 양성 △우주 인프라 구축을 3대 전략축으로 제시했다.

오스카 프레디 곤살레스 ALCE 사무총장/사진=GDIN

12개 중남미 국가를 회원국으로 둔 ALCE는 각국의 우주 관련 수요를 한데 모아 관리·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과 기술을 연결하는 '단일 창구' 역할을 한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각국이 개별적으로 우주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중남미 지역의 수요와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LCE가 각국의 수요를 모아 기업들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ALCE는 중남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에게 핵심 파트너 역할을 자처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ALCE는 중남미 우주 생태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이해를 돕고,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신용도 확인 등 투자를 지원하겠다고도 부연했다.

곤살레스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이 중남미 기업과 함께 사업하고자 할 때 이를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ALCE는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진출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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