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LB휴넷 데이터 서버에 '바나듐 이온 배터리' UPS 공급

김진현 기자
2026.08.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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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가 서울 구로구 소재 LB휴넷 본사 데이터서버에 바나듐 이온 배터리 UPS를 설치했다. 사진 왼쪽부터 스탠다드에너지 김성진 기술사업본부장(상무), LB휴넷 전용배 상무/사진제공=스탠다드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가 LB휴넷 본사 데이터 서버에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기반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비는 스탠다드에너지의 자동화 생산 공정인 'V-라인(V-line)'을 거쳐 고객사에 납품된 첫 제품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센터포인트웨스트 빌딩에 위치한 LB휴넷 본사에 VIB UPS 설치를 완료했다. 기존 납축전지 UPS를 사용해 온 LB휴넷은 성능 저하에 따른 잦은 교체와 유지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간 성능 유지가 가능한 VIB 설비로 교체를 결정했다. 상업 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본사가 위치해 있어 실내 설치에 적합한 화재 안전성도 주요 도입 배경으로 작용했다.

스탠다드에너지에 따르면 설치된 VIB UPS는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0.003초 이내에 전력을 전환해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2.5㎾ 출력으로 1시간 이상 전력을 보조할 수 있으며, 우발 상황에서는 5㎾ 출력으로 최대 45분까지 가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배터리 셀이 손상되더라도 전력 공급을 유지할 수 있고,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현장 점검 빈도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상 데이터센터는 서버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응답 속도의 UPS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스탠다드에너지에 따르면 VIB는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해 발화 위험을 낮추면서도 빠른 전력 전환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를 납축전지의 성능 한계나 리튬 이온 배터리의 화재 위험을 보완할 수 있는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화재 안전성과 빠른 응답 속도가 요구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VIB UPS와 ESS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엘리스그룹과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진 스탠다드에너지 기술사업본부장은 "VIB 장비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서버에 밀착 설치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비리튬계 배터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배 LB휴넷 상무는 "이번 VIB UPS 도입과 실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일본 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관련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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