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은 내년 4분기부터 유럽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탑재할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라인을 NCM(니켈·코발트·망간) 라인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간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은 연간 5만4000톤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NCA 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라인을 NCM도 생산할 수 있는 'NCA·NCM 혼용 라인'으로 개조하기 위해 설비발주와 함께 선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라인개조에는 약 4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 그룹은 헝가리 데브레첸 약 44만㎡ 부지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연 CAPA는 3개 라인 총 5만4000톤으로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에코프로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법인의 유럽 고객 확보가 본격화하며 흑자전환이 가시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지난 6월 1호 라인을 가동하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했으며 내달 2호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1만톤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만톤까지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유럽 완성차 업계의 역내산 조달 요구 등이 맞물리며 헝가리 법인의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코프로비엠이 생산할 유럽 하이니켈 양극소재는 니켈 비중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양극소재다. 배터리 양극소재 제조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니켈을 에코프로 그룹이 조성 중인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법인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유럽 완성차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