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첫 전기차 공개…최대 600㎞ 달린다

강주헌 기자
2026.09.02 10:05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진제공=JLR코리아

JLR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2일 공개했다. 국내 주문은 이달부터 시작하고 공식 출시는 내년 중순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260kW 영구자석 전기모터 2개를 탑재해 최고출력 550PS,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며 시속 80~120㎞ 추월 가속에는 2.7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00㎞, 실제 주행 기준으로는 535㎞다. 118.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5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고 10분 충전으로 WLTP 기준 220㎞를 추가 주행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후륜 토크를 100%에서 0%까지 조절해 접지력 손실을 제어하며 통합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모터 속도를 50밀리초 이내에 제어한다. 최대 33도 경사로에서 정지 후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으며 주행 중에는 최대 45도 경사로를 오를 수 있다.

극한 환경을 고려한 검증도 진행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영하 40도부터 고온의 사막 환경까지 전 세계에서 150만㎞ 이상 주행 테스트를 거쳤으며 25만시간 이상의 가상 테스트를 완료했다. 열관리 시스템인 '써마시스트'는 극한 기온에서 충전 속도와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고 주행거리를 최대 약 40㎞ 늘리는 역할을 한다.

차량에는 레인지로버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도 적용됐다. 실내 공기 정화와 열선 스티어링 휠 작동, 차량 잠금 상태와 위치, 충전 상태·예상 주행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디지털 트윈을 통해 900개 이상의 진단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하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에는 8년 또는 16만㎞ 보증이 적용된다.

생산 거점인 영국 솔리헐 공장도 전동화 생산 체계로 전환했다. JLR은 1단계 재개발에 4만㎡ 규모의 시설을 구축하고 배터리·전기 구동 장치 생산 라인 13개를 새롭게 마련했다. 솔리헐 제조 인력 9000명은 전동화 관련 역량 교육을 마쳤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오토바이오그래피와 롱 휠베이스 SV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주문 접수는 이달부터 시작하며 공식 출시는 2027년 중순으로 예정됐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진제공=JLR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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