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분 팔아 2.5조 현금 확보한 LG화학..신사업 투자

김지현 기자
2026.10.28 16:22
전남 여수산단 내 LG화학 NCC 2공장 모습 /사진=뉴스1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초자산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로, 기준가격은 주당 38만2500원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관련 주식 처분은 내달 27일부터 12월2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PRS는 기업이 보유한 주식을 금융회사에 넘겨 자금을 확보한 뒤 계약 만기에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주가가 기준가격보다 오르면 금융회사가 차액을 기업에 지급하고, 반대로 떨어지면 기업이 금융회사에 차액을 지급한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0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를 활용해 약 2조원 규모의 PRS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약 79.4%에서 76.59%로 낮아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30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약 7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재편과 신사업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설비 재편과 첨단소재 등 성장 사업에 투자 재원이 필요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고 차입 부담을 낮추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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