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 매출 3조1504억원, 영업이익 33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수익성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매출 목표인 12조8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도 순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20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 총 48척, 124억달러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연간 수주 목표(139억달러)의 89%다. 연말까지 미국 델핀 FLNG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추가 수주도 노리고 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LNG 공급망 다변화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북미 등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면서 내년 이후에도 FLNG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은 변수다. 다만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은 글로벌 LNG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 발주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선사들의 선대 재편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LNG 운반선과 FLNG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