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을 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치열함'입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9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서울 마포 본사에서 진행한 기념식 자리에서다. 그러면서 "지난 60년은 결코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다"며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회사를 지켜온 임직원의 끈기와 도전정신이 오늘의 효성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재확인했다.
조 회장은 또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전쟁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거론하며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전제한 뒤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치열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천 원칙으로 어려움에도 끝까지 해내는 '악착같은 효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 빈틈없이 실행하는 '치밀한 효성',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효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의 효성인상은 북미 전력사업 확대를 이끈 효성중공업 미국법인(효성 HICO)의 제이슨 닐 법인장에게 돌아갔다. 효성 HICO는 지난 6월 콴타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을 설립해 최대 800㎸(킬로와트)급 차단기의 미국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2025~2026년 직접·간접 수주를 합쳐 17억달러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실제로 효성의 미국 전력시장 수주 규모는 지난해 약 23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약 52억9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의 효성인상 특별상은 효성중공업 건설PU 협력업체인 토방건설이 수상했다. 부문별 효성인상은 마케팅, 기술, 연구, 지원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임직원 5명에게 수여됐다.
효성은 1966년 창업주 만우 조홍제 회장이 설립한 동양나이론을 모태로 출발했다. 현재 전력기기와 스판덱스, 금융자동화기기 등을 주력으로 전세계 30여개국에서 100여개 제조·무역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60년을 지켜온 것이 여러분의 헌신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갈 힘 역시 끝까지 도전하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집념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100년을 밝히는 '모닝 스타, 효성'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6,574명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