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주력인 벌크선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탱커와 컨테이너선부문도 고르게 성장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팬오션은 2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973억원, 영업이익 197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 57.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9%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5199억원, 영업이익은 5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교해 이미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1% 높은 수준이다.
사업별로는 주력인 드라이벌크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한 1006억원을 기록했다. 태풍과 수에즈·파나마운하 통항제한에 따른 선복공급 감소에 철재수출 및 석탄 물동량 증가가 맞물린 영향이다.
탱커부문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늘었다. SK에너지와의 장기계약에 투입되는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인도와 중형 MR(석유제품운반선) 시황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컨테이너선부문은 영업이익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8% 증가했다. 상하이·닝보항의 체선으로 선복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 궈칭제(국경절)를 앞둔 물동량 증가로 8월부터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다.
LNG(액화천연가스)부문은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선대 경쟁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반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