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최불암이 영면에 들었다. 연예계 동료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를 내내 지켰던 배우 김혜수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2일 오전 7시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불암의 발인이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인식에서는 연예계 동료인 김혜수, 신현준, 정준호, 안현모, 김경란 등이 참석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신현준은 고인을 배웅하며 허리 숙여 눈물을 쏟았다. 사흘 내내 유족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지켰던 김혜수는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속에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엄수됐다. 김혜수와 신현준 등은 미사에도 함께했다.
이날 장례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 영혼이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와 어진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한다"며 "형제님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정성 듬뿍 담긴 따뜻한 우리네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연기에만 오롯이 바쳐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셨다. 고인의 평생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또한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최불암 형제님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40분쯤 고인은 생전 전국후원회장을 역임했던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의 무교동 본사로 이동해 작별 인사를 한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동화경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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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생전 세상을 떠난 뒤 장지로 향하기 전 초록우산에 들러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초록우산 임직원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고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밤 10시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장례 기간 빈소에는 고인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문화예술계와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혜자를 비롯해 나문희, 윤여정, 고두심, 김혜수, 백일섭, 오지명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