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200만 터진 '그 집'의 디테일[히든카드M]

이병권 기자
2026.09.14 16:14

LX하우시스 LX:ZIN 플래그십 '취향의 발견'

[편집자주] 눈만 뜨면 맞닥뜨리는 '의식주'가 산업과 맞물려 돌아가면서 차별화된 '라이프(삶과 일상)' 스타일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관련 기업들도 밀려드는 경쟁의 파고를 넘고 미래 성장을 담보할 '히든카드'를 쥐기 위해 '시그니처' 공간과 상품 등을 쉴새없이 내놓고 있다. 머니투데이(M)가 이런 기업들의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를 깊숙이 들여다봤다.
LX:ZIN 플래그십 3층 '히노의 집' 내부 '히노의 주방' 모습. 히노 그린 색을 적용한 하이막스 상판과 히노 민트 색 주방 가구들로 구성됐다. /사진=이병권 기자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X:ZIN 플래그십 3층 '히노의 집'에 들어서자 초록빛 바닥 타일과 벽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쪽으로 민트색 주방·거실·욕실·런드리룸·드레스룸이 이어졌다. LX하우시스가 브랜드 앰배서더 노희영 히노컨설팅펌 대표와 리모델링한 38년 된 구축 아파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취향의 발견' 공간이다.

특히 메인 공간인 '히노의 주방'에서 초록색을 좋아하는 노 대표의 취향이 단번에 느껴졌다. LX하우시스는 노 대표와 함께 '히노 그린·히노 민트' 색상을 개발해 '하이막스' 상판 등 대표 제품에 적용했다. 자신의 주방을 연구소라고 부르는 노 대표를 위해 미닫이·여닫이 기능을 합한 수납가구도 만들었다.

LX:ZIN 플래그십 3층 '히노의 집' 내부 트래블 팬트리. 크기별 캐리어를 편하게 수납하고 바닥엔 충격에 강한 '에디톤'을 깔았다. /사진=이병권 기자

출장이 잦은 생활습관을 반영한 드레스룸에도 많은 방문객의 시선이 머물렀다. 크기가 다른 여행용 캐리어 여러 개를 넣을 수 있는 '트래블(travel) 팬트리'를 만들었고 바닥에는 찍힘과 물기에 강한 '에디톤'을 깔았다.

의외로 반응이 가장 뜨거운 곳은 런드리룸이었다. 세탁기 옆 세제와 빨래 바구니를 손이 닿기 편한 높이로 배치했고 자연건조가 필요한 옷은 그 자리에서 바로 걸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방문객들은 집 한쪽, 소외되기 쉬운 세탁공간에 반영한 디테일에 공감하며 사진을 찍어갔다.

좋아하는 색·디자인부터 평소 생활방식까지 나만의 인테리어를 찾아가는 과정이 '취향의 발견'이라는 게 LX하우시스의 설명이다. 이혜진 LX:ZIN 플래그십 부점장은 "고객이 원하는 색과 디자인을 말씀해주시면 그것을 바탕으로 기능적인 디테일을 구현하는 게 디자이너들의 몫"이라며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LX:ZIN 플래그십 2층에선 수많은 인테리어 자재들을 직접 조합해볼 수 있다. '히노의 집'에 사용한 벽지와 바닥재부터 하이막스 상판과 창호 등에는 따로 표시가 붙어 있다. /사진=이병권 기자

3층이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이라면 2층에선 LX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자재 수백종을 직접 조합해볼 수 있다. '히노의 집'에 사용한 벽지·바닥재·창호와 하이막스 상판 등에는 따로 표시가 붙어 있다. 똑같은 자재도 조명과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느껴지다 보니 조명 아래서 실물을 이리저리 맞춰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강남 LX:ZIN 플래그십은 B2B(기업 간 거래)에 강한 LX하우시스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거점이다. 이날도 건설·설계 분야 관계자들뿐 아니라 부부 단위 방문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자재를 만져보기 위해 플래그십을 찾았다. 건설업계 업황이 부진하면서 구축 리모델링 등 B2C는 인테리어업계가 각축을 벌이는 분야다.

LX하우시스 플래그십 '취향의 발견'/그래픽=김현정

'취향의 발견' 캠페인을 시작한 후 플래그십을 찾는 연령층은 다양해졌다. 기존엔 30대 커플 등 젊은층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40~50대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이달 일평균 방문객은 지난달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노 대표의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207만회를 넘었다.

이 부점장은 인테리어 제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오프라인 전시장의 역할은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취향이라고 생각해도 연출에 따라 실제와 다르게 보이곤 한다"라며 "이미 공사 계약을 마친 분들도 실제 시공됐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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